안녕하세요. 천이요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수익을 꽤 챙기면서 이번 달에 발생했던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부계좌까지 합산하면 거의 본전에 가까운 수준으로 10월을 마무리했네요.
그럼 바로 매매일지로 넘어가겠습니다.
1. 인텔리빅스
오늘 거래했던 3종목 중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준 종목입니다.
전일 올려드린 관심종목 글에서 오늘 상장하는 신규주 중 인텔리빅스를 가장 관심 있게 바라보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실제로 오늘은 해당 종목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매매를 진행했습니다. 원래 전일까지는 SK하이닉스도 함께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강한 움직임을 보여줬던 만큼, 오늘 차익실현 매물로 주가가 크게 조정받는다면 반등을 노리고 진입할 생각이었는데요.
그런데 장 시작 전 인텔의 실적 부진과 주가 급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종목들도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10월 시장은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불안정했고, 악재에도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였기 때문에 이번 하락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는 굳이 공략하지 않고 넘기기로 했습니다. (장전 브리핑에도 저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결국 기존 관심종목 중에서는 신규주가 가장 우선순위에 남게 됐고, 그중에서도 실제로 거래대금과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을 찾아 매매할 생각으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아래는 오늘 인텔리빅스의 매매 타점을 조금 더 확대한 차트입니다.
오늘은 매매 횟수도 많았고, 특히 2만 원 아래에서는 호가창에 걸려 있는 물량이 상당히 가벼웠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정해진 가격에서 사고파는 방식보다는 당시 호가창의 움직임과 매수·매도 물량의 변화를 보면서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는데요.
11시 이후의 매매는 여러 번의 진입과 비중 조절이 있었던 만큼, 개별 타점보다는 전체적인 추세를 기준으로 나누어 설명하겠습니다.
① 장 초반 — 2만 원 돌파매매
우선 장 초반에는 인텔리빅스의 움직임을 지켜보다가 2만 원이라는 라운드 피겨 가격을 돌파하는 모습에 첫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시가 베팅으로 진입할 수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장 시작과 동시에 바로 상승할지 아니면 한 차례 밀린 이후 움직일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먼저 진입하기보다는 2만 원을 실제로 돌파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이때 약 2억 원 정도를 매수했고, 이후 20,500원 부근에서 일부 물량을 분할 매도했습니다.
남은 물량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보유하고 있었는데, 윗꼬리가 형성되면서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는 모습이 나타나 20,700원 부근에서 전량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매매에서는 약 5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챙겼네요.
② 시초가 회복 및 라운드 피겨 돌파
첫 번째 매매 이후 주가가 상당히 강하게 밀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반등하면서 장 초반 시초가 부근을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요.
이때부터 다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두 번째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차트의 가격만 보고 진입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호가창에 걸려 있던 비교적 큰 매도 물량을 실제로 매수세가 가져가는지를 확인하면서, 19,000원과 20,000원 구간을 돌파할 때 함께 진입했습니다.
특히 라운드 피겨 가격에 걸린 매도 물량이 소화되면서 주가가 위로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에 단기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장 초반부터 두 차례의 매매를 진행하면서 오전에만 약 1,0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③ 오전 후반 — 추세 회복 이후 반복 매매
이후 오전장에서 반도체 종목들이 상당히 크게 하락했는데도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집중될 만한 종목이 부족했고, 그 과정에서 인텔리빅스로 다시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저 역시 장 초반부터 해당 종목의 거래대금과 움직임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한 차례 조정을 거친 뒤 단기적인 바닥을 형성하고 다시 추세를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17,650원 부근부터 재진입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앞선 매매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오늘 인텔리빅스를 거래하셨던 분들이라면 기억하시겠지만, 주가가 2만원 밑에 있을 당시 호가창에 걸려 있는 물량이 호가당 평균 1,000주 안팎으로 상당히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느 정도 비중을 실으면 원하는 가격에서 한꺼번에 물량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반대로 매수세가 들어올 때는 적은 물량으로도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든 물량을 한 번에 매수하거나 매도하기보다는, 주가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일부 비중을 줄였다가 다시 매수세가 확인되는 구간에서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특히 해당 종목은 위로 강하게 상승했다가 다시 급하게 밀리는 움직임이 반복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단기적인 흔들림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추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수익을 조금씩 키워갔습니다.
물론 이런 종목은 호가가 가벼운 만큼 방향이 반대로 움직일 경우 손실도 빠르게 커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물량을 보유하기보다는 당시 매수세와 호가창의 변화를 확인하면서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오늘 인텔리빅스에서는 최종적으로 약 1,7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챙겼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는데요. 시장 전체의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았던 만큼, 인텔리빅스가 2만 원 아래에서 움직일 때도 큰 비중을 오래 홀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12시경 발생했던 장대양봉에서는 사실상 수익을 거의 챙기지 못했네요.
만약 그 상승까지 제대로 공략했다면 이번 달에 발생했던 손실을 모두 만회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 조금은 아쉽네요.
하지만 당시에는 시장 전체의 하락과 종목의 큰 변동성을 함께 고려해야 했기에 무작정 비중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지나고 나서 보면 아쉬운 구간이지만, 오늘은 가능한 상황에서 수익을 잘 챙긴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2. 크리에이츠
두 번째로 거래했던 종목은 크리에이츠입니다. 장 초반 인텔리빅스가 기대만큼 강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혹시 크리에이츠 쪽으로 신규주 수급이 집중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종목에 거래대금이 유입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몇 차례 진입을 시도했는데요.
매매 관점은 대부분 라운드 피겨 가격을 돌파할 때 따라 들어가는 돌파매매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거래해 보니 인텔리빅스와 비교했을 때 매수세가 탄탄하게 받쳐주는 느낌이 부족했습니다. 상승을 시도하더라도 움직임이 얇고, 매수세가 지속되지 못하면서 다시 밀리는 상황이 반복됐는데요.
결국 기대했던 상승 흐름이 나타나지 않아 몇 차례 작은 손절을 하면서 자잘한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 종목은 공략을 이어갈 만한 움직임이 아니라는 판단에 추가적인 매매를 자제하고 다시 인텔리빅스 쪽에 집중했습니다.
3. 한화플러스스팩6호
마지막으로 거래했던 종목은 오늘 신규 상장한 스팩주입니다.
사실 장 초반 신규주들의 움직임을 보면 스팩주까지 강한 시세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예상과 달리 09시 03분경 비교적 긴 양봉이 형성되면서 순간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혹시나 해당 종목에도 단기적인 수급이 집중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2,400원 돌파 구간에서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돌파 이후 강한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빠르게 밀렸고, 결국 오늘 거래했던 종목 중 가장 큰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총 3종목을 거래하면서 10월의 마지막 거래일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은 +1200만원 정도 수익마감했네요.
이번 달 본계좌는 약 800만 원 정도의 손실로 끝났는데요.
다행히 자잘하게 거래했던 부계좌에서는 수익이 발생해서 두 계좌를 합산하면 약 400만 원 손실로 10월을 마감하게 됐습니다.
이번 10월은 개인적으로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장의 움직임이 상당히 많았던 한 달이었습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한 시장 주도주들의 변동성이 워낙 컸고, 하루하루 시장의 방향이 달라지면서 매매하기 까다로운 날도 많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번 달은 수익을 크게 늘리는 것보다 시장의 변화에 맞춰 손실을 관리하고 계좌를 지켜내는 과정이 더욱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최종적으로 손실 마감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어려운 시장에서 손실을 상당 부분 회복하고 10월을 마무리했다는 점에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언제나 수익을 낼 수는 없겠죠.
중요한 것은 시장이 내 생각과 다르게 움직일 때 얼마나 잘 대응하고, 다음 기회가 왔을 때 다시 참여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이번 한 달의 결과가 조금 아쉽더라도 너무 낙심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매매에 대한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충분히 쉬면서 11월을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럼 11월에도 함께 차분하게 시장에 참여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